서울 아파트 4개월 만에 보합 전환…약발 떨어진 9.1대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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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4개월 만에 보합 전환…약발 떨어진 9.1대책 효과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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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대부분 소진되고 단기간에 오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도 주춤해졌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과 신도시 매매는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0.02% 오르는데 그쳤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의 변동률로 2주 연속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구별 재건축 변동률은 강남(-0.17%), 송파(-0.11%), 강동(-0.04%) 등이 하락했다. 서초구는 0.03% 소폭 상승했다.

강남 개포주공 단지의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1월 들어 매수 문의가 거의 끊겼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귀한 곳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지만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7%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0.09%), 종로(0.08%), 구로(0.04%),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중구(0.03%), 광진(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관악(0.17%), 마포(0.05%), 강남(0.05%), 금천(0.04%), 송파(0.02%), 용산(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지역이 상승한 반면 산본(0.01%)과 판교(0.01%)는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의 경우 종로(0.42%), 강남(0.24%), 강서(0.17%), 중랑(0.15%), 동작(0.13%), 동대문(0.11%), 영등포(0.09%), 구로(0.07%) 지역이 상승했다.

종로는 아파트 재고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전세 매물이 귀해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동탄(0.02%), 광교(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올해는 한시적 세제면제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로 거래량이 반짝 늘어나는 막달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9.1대책 효과가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시들해져 매수 문의가 주는 등 약발이 떨어졌고 시장을 관망하며 분양시장으로 이동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서 우수 학군 지역은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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