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권 부실채권 0.78%…7분기 연속 0%대 행진
상태바
1분기 은행권 부실채권 0.78%…7분기 연속 0%대 행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02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7분기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8%로 작년 말 0.77%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 0.98%와 비교하면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아직까지는 0%대에 머물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채권 규모는 15조0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3.5%)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2%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6%로 작년 말 112.1%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 분기 3조7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 분기 2조8000억원보다 7000억원이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2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4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7000억원, 여신 정상화 4000억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여신이 1.09%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여신(1.40%)은 0.12%포인트 하락하고 중소기업여신(0.93%)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여신도 0.3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6%)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20%로 0.01% 올라갔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4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1%)은 0.02%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