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급감’ 경상수지 31억2000만 달러 적자…9년3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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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급감’ 경상수지 31억2000만 달러 적자…9년3개월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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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하면서 규모도 9년3개월 만에 가장 컸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1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59억6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90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지난해 4월(-3억9000만 달러)보다는 27억3000만 달러가 줄어든 규모로 1년 만의 적자임 2011년 1월(-31억6000만 달러) 이후 9년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급감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56억1000만 달러에서 8억2000만 달러로 47억9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2012년 4월(-3억300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악이다.

수출은 선박(-62.3%), 석유제품(-56.2%), 승용차·부품(-40.6%), 반도체(-14.9%)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25.1% 감소한 3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가 24.5% 감소했고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9.5%, 5.9% 줄어 작년보다 15.8% 감소한 27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2억7000만 달러에서 14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같은 달 4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 달러 적자로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작년 41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2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6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71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7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8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6억4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16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0억2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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