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코로나 고용쇼크’ 5월 취업자 39만2000명↓…실업률 역대 최고
상태바
‘석 달째 코로나 고용쇼크’ 5월 취업자 39만2000명↓…실업률 역대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10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고용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2000명(-1.4%) 줄었다.

전달(47만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3월(19만5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줄었던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회·사복지서비스업이 13만1000명(6.0%), 농림어업이 5만4000명(3.6%), 운수·창고업이 5만명(3.5%)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18만9000명(-5.1%), 숙박·음식점업 18만3000명(-7.9%),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8만6000명(-6.8%)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7만7000명으로 5만7000명(-1.3%)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2.8%)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50만1000명(-10.1%), 일용근로자는 15만2000명(-10.3%)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7%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8000명(2.9%)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만명(-12.6%),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명(-4.4%)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0만2000명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8만7000명, 30대에서 18만3000명, 50대에서 14만명, 20대에서 13만4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에서만 0.3포인트 상승했으며 20대(-2.4포인트), 40대(-1.7포인트), 50대(-1.7포인트), 30대(-1.0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7만명으로 18만3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4%포인트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2%로 1.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3%포인트 내려간 65.8%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3000명(11.6%)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50대에서 7만4000명(42.9%), 60세 이상에서 3만8000명(23.6%), 40대에서 2만8000명(17.5%) 등으로 증가했지만 20대에서 8000명(-1.8%) 등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4.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

연령별로는 50대(1.1%포인트), 40대(0.5%포인트), 60세 이상(0.5%포인트), 20대(0.2%포인트), 30대(0.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0.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6만6000명(13.8%), 중졸 이하에서 5만9000명(46.2%), 대졸 이상에서 8000명(1.5%)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1.5%포인트, 고졸에서 0.7%포인트, 대졸 이상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0.9%)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0%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4만8000명으로 55만5000명(3.5%)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 32만3000명(16.5%), 가사 17만1000명(3.0%) 등에서 증가했고 재학·수강 등 10만9000명(-3.0%)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2만1000명으로 5만7000명(7.4%)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