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가계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올 1월·2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3월엔 떨어졌고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은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1000억원)가 전달보다 8000억원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1년 전(0.49%)과 비교해도 0.08%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0.14%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를 기록하며 0.04%포인트 올라갔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51%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법인 연체율도 0.74%로 0.05%포인트 올라갔다. 1년 전보다는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상승한 0.29%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달 말과 같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4월보다는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