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옛 소공동점, 매장 내부·기념상품 등 ‘환구단’ 주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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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옛 소공동점, 매장 내부·기념상품 등 ‘환구단’ 주제 새 단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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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환구단점. [문화재청 제공]
스타벅스 환구단점.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17일 오후 2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157호)인 환구단을 주제로 매장을 새롭게 단장한 서울 중구 스타벅스 환구단점(옛 소공동점)의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호 후원 행사를 개최한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문화재청과의 신규 협력사업으로 환구단에 있던 기존 매장을 환구단을 테마로 새롭게 꾸몄다.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을 기념해 매장 이용객들에게 문화유산 감성을 더한 매장 디자인을 도입해 환구단의 가치를 알리고 체험하도록 하는 취지다.

매장 내부의 음료제조 탁자와 건물 기둥에는 환구단 석조삼문(石造三問: 황궁우로 가는 정문)의 벽돌 모양을 반영했고 상품판매 진열장은 환구단 단지 내 기단 위에 있는 황궁우의 팔각지붕을 반영했다.

또한 매장 안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환구단의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이외에도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매장 안에 좌식 공간과 방석, 디딤돌, 창호 형식의 가림막을 설치해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미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새롭게 단장한 기념으로 특별 텀블러도 제작했으며 대한제국선포일(1897년 10월12일)을 기념해 같은 날인 오는 10월12일부터는 환구단 특별 기념상품 2종(컵·텀블러)도 제작·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출시되는 환구단 특별 기념상품도 환구단(황궁우)의 건물·문양 등을 디자인에 반영해 제작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은 문화유산 보호 후원기금(5000만원)으로 조성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유산 체험공간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다양한 문화유산 민관협력 사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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