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사각지대’ 평창동에 중소형 전기시내버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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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사각지대’ 평창동에 중소형 전기시내버스 투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6.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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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평창동 일대의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최초의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버스를 신설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좁은 골목길 형태의 경사로인 평창동 도로·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2대를 투입해 최소 13분의 짧은 배차간격 운행으로 주민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소음·친환경 전기버스를 투입·운행해 평창동 일대 경유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매연 문제 등 일상생활 불편 사항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003번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과 관련 종로구 일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평창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개선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반영해 시내버스 투입이 결정됐다.

평창동은 좁은 도로와 북한산자락의 언덕길로 마을버스가 30분 단위로 운행되고 있던 구간으로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운수회사·종로구와 협의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소되지 못해 시내버스의 투입을 시행하게 됐다.

시내버스 운행 개시 이후 운수업체가 마을버스의 지속 운행 여부를 서울시·종로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광화문광장 인근 집회 발생 시 대다수의 시내버스가 자하문터널 인근에서 회차해 도심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평창동·홍지동 일대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명대~경복궁 사거리 구간에는 8002번(토요일 등 집회 발생 시 운행)이 운행될 예정이다.

8002번은 주말·도로통제 시에 한해 운행되는 중소형버스 노선으로 승객이 감소하는 주말에는 8003번 2대의 차량 중 1대를 분리해 투입·운행된다.

특히 8002번은 집회·도로통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노선의 단절 없이 도심으로 진입해 시민들이 지하철·시내버스 등 기타 대중교통과 연계·이용할 수 있도록 시와 경찰이 협의·완료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최초로 도입·운영되는 친환경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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