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사회적경제 ‘칼 폴라니연구소 아시아지부’ 서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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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사회적경제 ‘칼 폴라니연구소 아시아지부’ 서울 오픈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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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거릿 멘델 칼 폴라니연구소 소장.

사회적경제 대표 연구기관인 칼 폴라니 연구소(Karl Polanyi Institute of Political Economy) 아시아지부가 내년 초 서울에 문을 연다. 세계에선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선 최초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거점을 두고 있는 칼 폴라니 연구소는 사회적 경제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칼 폴라니(1886~64년)의 학술적 성과를 계승하고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현재 폴라니의 딸인 카리 폴라니 레빗(Kari Polanyi-Levit) 맥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사장을, 사회적 경제의 석학 마거릿 멘델(Marguerite Mendell)이 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는 칼 폴라니 사상을 이어갈 실천활동 연구를 비롯해 칼 폴라니 아카이브구축, 대중강의와 세미나와 출판,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마거릿 멘델 소장, 송경용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만나 이번 아시아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의 이론적 기반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을 계획이다.

협약서 내용은 서울에 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를 설립하는 것을 중심으로 아시아 사회적경제 다원적 발전모델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협력기반 구축, 각 기관이 보유한 사회적경제 분야의 지식재산 활용, 사회적경제 및 사회혁신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위한 사업 수행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2013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 개최시 유치에 대한 협의가 시작됐으며 올해 1월 유치방안 세부협의와 7월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2015년 초 개소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칼폴라니 연구소 아시아 지부 설립 협약이 사회적경제 국제적 연대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이론적 기반강화, 다원적 활성화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약속으로 서울이 아시아 사회적경제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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