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 달째 상승…코로나19 확산 전보다는 여전히 비관적
상태바
소비자심리 두 달째 상승…코로나19 확산 전보다는 여전히 비관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26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심리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두 달째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달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관적이다.

올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2), 2월(96.9), 3월(78.4), 4월(70.8)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5월(77.6) 반등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4)와 생활형편전망CSI(87)은 전달보다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88)과 소비지출전망CSI(93)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44)와 향후경기전망CSI(70)는 각각 8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65)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82)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88)와 가계저축전망CSI(91)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99)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112)와 임금수준전망CSI(105)는 각각 16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38.5%), 공공요금(36.5%), 석유류제품(28.8%)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9.2%포인트), 집세(7.1%포인트), 농축수산물(0.5%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개인서비스(-6.2%포인트), 공공요금(-5.2%포인트), 공업제품(4.3%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68가구가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