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피자경영’ 화제다. 임직원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피자를 매개체로 활용·전달해온 구 부회장의 ‘CEO피자’를 전달받은 인원은 누적 5만5000여명에 이른다.
구 부회장의 CEO피자 릴레이는 지난 2011년 4월 스마트폰 개발팀 300여명에게 80판의 피자를 보내면서 시작된 이벤트다. 현재까지 약 5만5000명의 임직원이 CEO피자를 받았다.
이달에는 CTO산하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실 연구원들이 CEO피자를 받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출시한 ‘G3 스크린(Screen)’에 탑재된 첫 독자 AP 뉴클런(NUCLUN) 개발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격려하고자 피자를 보냈다.
피자 케이스에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의 노력은 우리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웹OS 스마트+ TV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디자이너 약 150명이 CEO피자를 받았다. 웹OS 스마트+ TV 인터페이스는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IDEA 동상 수상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이 CEO피자를 받은 한 직원은 “현장 곳곳을 배려하는 CEO의 현장경영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필리핀,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곳곳의 해외법인 및 지사 약 80곳에서도 CEO피자를 받았다.
구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성과를 내고 있는 현지 채용인 및 주재원을 격려하며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현지 채용인은 “CEO께서 직접 현지에 오셔서 점심을 사주신 것 같은 기분”이라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CEO피자 릴레이 이벤트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판단해 향후에도 대상을 확대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