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경기도 집값 고공행진…재개발 기대·교통호재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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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경기도 집값 고공행진…재개발 기대·교통호재 등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6.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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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전국 집값은 재개발 기대가 있는 서울과 교통호재가 많은 경기도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6월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48% 상승했다.

특히 6·17 주택시장안정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높은 상승과 광역시·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 호재로 주변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0.52% 올라 상승세가 높았다. 단독주택(0.73%)과 연립주택(0.47%)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5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인 서대문구(2.01%)와 용산구(1.48%), 강북구(1.43%), 노원구(1.06%) 등이 높게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강북구는 미아 제3구역 재개발 철거가 완료된 상태에서 신규분양 기대감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천구에는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G밸리 2020프로젝트 등의 개발 호재가 상승을 이끌었고 마포구는 인접한 용산의 신도시급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 성산시영아파트 안전진단 결과가 재건축 가능으로 최종 확정 발표됨에 따라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77% 올랐고 인천도 0.53% 오르면서 상승률이 확대됐다.

경기지역은 안산 단원구(4.01%), 성남 중원구(2.22%), 남양주(1.35%), 부천(1.20%)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과천(-0.01%)만 미미하게 하락했다.

안산 단원구는 신안산선·수인선 등의 교통호재가 투자 수요까지 불러들이고 있고 선부동 주공아파트 소형 평형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용인 수지구는 동천역 주변의 저평가 되어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면서 신분당선 서울 용산역까지 연장 예정, 신봉동에서 고기동까지 터널 공사로 판교까지 이동 시간 단축될 전망 등 여러 개발 호재로 매도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1.19%)이 높게 상승했고 대구(0.47%), 울산(0.28%), 광주(0.13%), 부산(0.06%)까지 모두 상승했다.

기타지방(0.21%)은 세종(1.80%)과 충북(1.08%), 경북(0.17%), 충남(0.16%), 전남(0.06%), 경남(0.04%)이 올랐고 강원(-0.08%)과 전북(-0.04)이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27% 상승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지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서울은 0.38% 올랐고 수도권도 0.36%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역마다 공급부족이 계속되면서 매매가 상승에 편승한 동반 상승을 이어가며 0.38% 상승했다.

서대문구(1.80%), 강남구(1.09%), 금천구(0.72%), 은평구(0.52%), 광진구(0.47%)가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 등 초고가 재건축 예정단지들의 사업 장기화 예상으로 내부 수리 후 전세매물도 고가에 내놓고 있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매물을 받아주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진구는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으로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데 비해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자양동 일대 한강변 단지와 주상복합 중소형 평형대 단지들도 수요 선호도 높아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0.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1.89%), 광명(1.29%), 고양 덕양구(1.06%), 용인 기흥구(0.79%) 등이 상승한 반면 안산 상록구(-0.24%), 파주(-0.04%)만 하락했다.

광역시에서는 대전(0.91%), 울산(0.41%), 대구(0.25%), 광주(0.13%), 인천(0.13%)은 상승했고 부산(0.01%)은 미미하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어선 130까지 급등하면서 상승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전망지수가 가장 100이하로 형성돼 있던 부산마저 100을 넘은 105를 기록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며 광주만 100 이하인 95를 보인 반면 대부분 100보다 크면서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1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46)과 충북(138), 서울(130)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5), 도지역에서는 전북(100)지역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로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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