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 40 TDI, 국내 데뷔 6개월 만에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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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 40 TDI, 국내 데뷔 6개월 만에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등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7.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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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할인 효과’ 닛산 5위 점프…BMW는 톱10서 퇴출
아우디 A6 40 TDI. [아우디코리아 제공]

벤츠·BMW·폭스바겐의 삼각 구도가 굳어지는 듯했던 올해 수입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재편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는 아우디 A6 40 TDI의 몫이었다.

전달 634대를 판매하며 올해 첫 톱10에 진입하며 5위에 랭크됐던 아우디 A6 40 TDI는 한 달 만에 두 배가 넘는 1600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최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아우디 A6’의 8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상위 모델의 안전·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달 베스트셀링카 1위였던 벤츠 E 300 4MATIC은 1376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올들어 1월 1171대(2위), 2월 670대(2위), 3월 613대(3위), 4월 673대(4위)로 미끄졌던 판매 순위는 5월(1014대) 깜짝 정상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을 다시 만났다.

1185대를 판매한 벤츠 E 250도 한 계단 밀려난 3위에 자리했다.

벤츠는 이외에도 톱10에 C 200(651대)가 7위, GLE450 4MATIC(625대)가 8위에 랭크됐다.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836대가 팔려 전달 3위에서 4위로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623대 판매로 한 계단 오른 9위, 쉐보레 트래버스는 526대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톱10에는 전에 없던 특이 현상이 벌어졌다. BMW가 아예 자취를 감춘 반면 불매운동이 거셌던 일본차가 약진하며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올들어 퇴조 현상이 뚜렷한 BMW는 인기 모델이었던 520마저 올 1월 10위(331대)에서 2월(691대)엔 1위로 퀀텀점프했지만 3월에는 2위(647대)로 내려앉았고 4월에는 3위(687대)까지 미끄러지더니 5월는 4위(638대)까지 매달 1계단씩 밀려나 지난달엔 아예 톱10에서 사라졌다.

전달 471대 판매로 530 xDrive가 8위에 올랐지만 그뿐이었다.

반면 일본차는 렉서스 ES300h가 661대 판매되며 전달에 이어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닛산 알티마 2.5가 이보다 더 많은 666대 판매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를 잡았다.

닛산 알티마의 깜짝 실적은 연말 한국시장 철수를 앞두고 재고처리를 위한 대규모 할인효과 탓이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은 지난달 1일부터 중형 세단 알티마와 준대형 세단 맥시마를 30~3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닛산 파이낸스를 이용할 경우 기본 모델인 2.5 가솔린 알티마 스마트(2990만원)는 소비자가에서 1000만원 할인된 1990만원, 2.5 가솔린 알티마 SE(3440만원)는 1150만원 할인된 2290만원에 판매됐다.

2020년 6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5월 2만3272대보다 17.5% 증가한 2만7350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1만9386대보다는 41.1% 늘었다.

상반기 누적대수는 12만8236대로 전년 상반기 10만9314대보다 17.3%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7672대, BMW 4069대, 아우디 3401대, 지프 1384대, 폭스바겐 1308대, 미니 1301대, 쉐보레 1292대, 볼보 1110대, 렉서스 1014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7623대(64.4%), 2000~3000cc 미만 7160대(26.2%), 3000~4000cc 미만 2176대(8.0%), 4000cc 이상 160대(0.6%), 기타(전기차) 231대(0.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783대(76.0%), 일본 2735대(10.0%), 미국 3832대(14.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869대(54.4%), 디젤 8221대(30.1%), 하이브리드 4029대(14.7%), 전기 231대(0.8%)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출시, 프로모션 등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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