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에도 작년 절반 수준”…5월 경상수지 22억9000만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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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에도 작년 절반 수준”…5월 경상수지 22억9000만 달러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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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적자 전환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33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는 벗어났지만 1년 전 51억8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 6억3000만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55억 달러)보다는 30억 달러나 축소된 25억 달러에 그쳤다.

수출은 석유제품(-67.7%), 승용차·부품(-57.6%) 등을 중심으로 줄었으며 선박(37.0%), 반도체(6.5%) 등이 늘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한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가 36.4% 감소했고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10.0%, 3.9% 줄어 작년보다 21.0% 감소한 3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9억5000만 달러에서 4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작년 같은 달 7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1억6000만 달러 적자로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작년 12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7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3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000만 달러 감소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41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8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112억5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75억5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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