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간장제조자 모임 간장협회 준비위 발족…전국서 7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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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간장제조자 모임 간장협회 준비위 발족…전국서 70여명 참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7.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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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간장협회 준비위 제공]
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식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간장협회 준비위 제공]

간장협회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군 도농상생회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간장협회는 한식간장제조자들과 장담그기 강사들의 모임으로 우리맛의 근간이 되는 한식 간장 진흥을 목적으로 한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50호 윤왕순, 78호 조정숙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의 우리장 관계자들이 모였다.

발족식에서 전북대 신동화 명예교수는 ‘전통장의 미래’에 대해 강의했고 고은정 우리장아카데미 원장의 ‘교육자로 바라본 우리 장 그리고 간장’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신동화 교수는 “우리 전통장은 5000년 역사를 지닌 발효문화의 핵심”이라며 “일제와 근대화로 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애정을 갖고 관심 있는 분들이 많아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메주가 한식 메주라고 불리고 우리 장과 김치가 고혈압 등 질환의 주범인 것처럼 오해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고은정 원장은 “한식조리사 시험의 베이스 양념이 왜간장으로 되어 있다. 당연히 한식간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한식간장도 먹어야 발전하기 때문에 한식간장 레시피 등을 만들어 보급하려고 한다”고 단체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고 원장은 “이름은 간장협회지만 간장의 쌍둥이와 같은 된장과 고추장 등이 포함된 우리 장을 진흥하기 위한 모임”이라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간장협회는 해썹 등 위생인증완화, 급식납품확대, 간장 제조 관련 연구교육 세미나 개최, 한식간장 레시피 개발, 한식간장 레시피북 출판, 한식조리사 시험 한식간장 사용, 어린이 대상 간장 맛교육, 산분해간장 간장 카테고리 퇴출, 한식간장학교 설립 등 앞으로 진행될 사업을 밝혔다.

간장협회 준비위원회 임시 공동위원장으로 아미산쑥티된장 우춘홍 대표와 우리장 아카데미 고은정 원장, 사무국장으로는 꽃담음식문화연구소 최주영 소장이 지명됐다. 위촉기간은 오는 8월 공식 발족식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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