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4%↑…올들어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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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4%↑…올들어 상승폭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7.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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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올들어 최대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27일(0.15%)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다.

6·17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늘면서 노도강(노둰·도봉·강북)을 비롯해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심동이 위치한 송파구와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강동구도 오름폭이 컸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5% 올라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이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번동 주공1단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 오르며 0.32% 상승했다.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를 비롯해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상계주공3단지(고층), 월계동 성북역신도브래뉴 등이 100만~2500만원 올라 0.30%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3단지와 잠실동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5000만원 올라 0.26% 상승했고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줄어든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나면서 0.28% 올랐다.

이외에 구로(0.29%), 관악(0.28%), 마포(0.20%), 금천(0.18%), 도봉(0.1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광교(0.09%), 중동(0.08%), 분당(0.07%), 김포한강(0.07%)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백석동 백송7단지임광 등이 200만~500만원 올랐고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와 광교호반베르디움, 용인시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광명(0.30%), 구리(0.18%), 용인(0.18%), 남양주(0.17%), 안양(0.16%), 고양(0.13%), 의왕(0.13%), 화성(0.13%) 등이 올랐다.

특히 광명은 재개발 사업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고 최근 4기 신도시로 거론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구리는 갈매동 구리갈매푸르지오와 교문동 한성, 인창동 인창2차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5%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7·10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 보안대책에서 종부세·양도세 중과세율 인상안은 매수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종부세 과세 기준일(매년 6월1일)과 납부 시점(매년 12월1~15일)간 시차가 있어 단기적으로 종부세율 인상 효과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값 상승장에서는 늘어난 세금 부담보다 짒값이 더 오를 수 있어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양도세 중과 역시 내년 6월까지 유예 기간이 있어 당장 매물로 내놓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다닞 아파트를 중심으로 송파가 0.22% 올랐고 강동(0.19%), 금천(0.15%), 성북(0.15%), 구로(0.11%), 동대문(0.11%) 등이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고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가산동 두산위브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6동(0.08%), 동탄(0.08%), 분당(0.06%), 일산(0.06%), 산본(0.06%) 등이 상승했다.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은하쌍용·은하동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동탄은 장지동 레이크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0, 능동 동탄순속마을능동역리체더포레스트,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1%), 화성(0.19%), 광명(0.13%), 안양(0.12%), 용인(0.10%), 고양(0.09%), 남양주(0.09%), 오산(0.09%) 등이 올랐다.

하남은 푸안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대명강변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화성은 봉답읍 동문굿모닝힐, 기산동 태안푸르지오, 병점동 효성헤링턴플레이스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규제지역내 주택담보 대출시 의무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많지 않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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