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펜타 톱100’ 상장사 25곳…매출·영업익·순익·자산·시총 톱10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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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펜타 톱100’ 상장사 25곳…매출·영업익·순익·자산·시총 톱100 유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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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최근 3년간 감소 추세…현대차 신규 진입…에쓰오일 등 6곳 탈락

국내 상장사 중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 규모, 시가총액 다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 100위권을 유지하는 ‘펜타(Penta) 톱100’에 이름을 올린 곳은 지난해 25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기업은 19곳뿐이고 현대차 계열사가 4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이후 3개년 연속 나홀로 톱10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펜타 톱100은 국내 상장사 중 해당 년도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5가지 항목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들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군을 뜻한다. 매출 외형은 물론 기업 내실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채가 적어 재무 안정성이 높고 기업의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 회사라는 의미가 크다.

1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2300곳 중 25곳이 펜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31곳, 2018년 29곳보다 줄었다.

삼성과 현대차 그룹 계열사가 각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종합 랭킹 1위), 삼성물산(8위), 삼성SDS(15위), 삼성SDI(17위), 삼성전기(21위)가 포함됐다. 이중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세 곳만 2017년 이후 3년 연속 펜타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3개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지켜냈고 같은 기간 다섯 가지 경영 항목에서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유일한 회사였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3위), 기아차(5위), 현대모비스(6위), 현대글로비스(14위), 현대건설(19위)이 펜타 기업 타이틀을 얻었다. 이 중 현대차를 제외한 네 곳은 3년 연속 같은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맏형격인 현대차는 2018년 당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순익 100위권에 들지 못해 펜타 기업군에 탈락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2위), SK텔레콤(7위), SK이노베이션(13위) 세 곳이 등극했다. 세 회사 모두 2017년 이후 3년 연속 모두 펜타 기업군에 가입했다.

LG그룹에서는 LG화학과 LG유플러스가 각각 9·10위를 기록해 최근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LG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LG전자는 2017년에는 종합 11위로 포함됐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펜타 기업 타이틀을 놓쳤다.

이외 포스코(4위), 네이버(11위), 롯데케미칼(12위), 고려아연(16위), 대림산업(18위), 이마트(20위), 아모레퍼시픽(22위), GS리테일(23위), 케이티앤지(24위), GS건설(25위) 10곳도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이중 포스코, 네이버,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케이티앤지(KT&G) 7곳은 3년 연속 펜타 톱100에 포함됐다. GS리테일은 2018년 명단이 빠졌다가 작년 신규 가입했다.

이와 달리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6곳은 2018년에는 펜타 기업에 등극했지만 작년에는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당기순이익 순위에서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네 곳이 매출 등 다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 톱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현대차와 포스코의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을 벗어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어 올해도 톱10을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지난해 펜타 톱100에 포함된 25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반도체 업종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4곳, 건설·자동차 3곳, 유통·철강·통신 각 2곳 등이었다.

순익 순위가 시총 랭킹보다 10계단 앞서는 상장사는 기아차(순익 순위 4위·시총 순위 17위), LG유플러스(29위·44위), 현대글로비스(37위·48위), 고려아연(25위·35위), 대림산업(35위·78위), 이마트(47위·68위)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회사 규모와 내실 등에 비해 미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이다.

이와 달리 삼성물산(시총 순위 11위·순익 순위 26위), LG화학(9위·40위), 삼성SDI(19위·59위), 아모레퍼시픽(28위·44위) 4곳은 기업 규모와 내실보다 미래 가치에 더 높은 무게중심이 쏠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 등은 최근 3년간 펜타 기업군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기업 덩치와 내실 등과 달리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미래 가치에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펜타 톱100에 포함된 회사들은 기업 외형과 내실이 튼튼함은 물론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재무 안정성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높고 투자자들로부터도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기업군에 속한다”면서도 “최근 이런 기업군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차츰 감소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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