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2%↑…“매수세 주춤·가격 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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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2%↑…“매수세 주춤·가격 상승세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7.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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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단기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하지만 서울 지역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로, 도봉, 관악 등의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와 강동의 신축 대단지 중심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다.

수도권에는 구도심 개발호재가 있는 광명, 성남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0.12%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3%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0%,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은 강동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그라시움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와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암사동 선서현대가 500만~2500만원 올라 0.32% 상승했고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신도림동 대림1·2차와 구로동 구로두산, 개봉동 현대·단지 등이 250만~2500만원 오른 구로가 0.31% 상승했다.

송파는 마이스(MICE) 개발호재로 일대 집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0.23%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그 외 도봉(0.25%), 관악(0.22%), 성북(0.22%), 강서(0.21%), 동대문(0.18%), 노원().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8%), 김포한강(0.08%), 판교(0.08%), 평촌(0.07%) 등이 상승했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2·3단지가 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ck`dn우륵주공7다닞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도심과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른 가운데 광명(0.17%), 성남(0.15%), 용인(0.15%), 김포(0.12%), 안양(0.12%), 오산().12%), 수원(0.11%)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5단지와 주공12단지·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500만~1250만원 올랐고 성남은 금광동 삼익금광과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7·10대책 발표 일주일이 지나면서 매수문의는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호가를 유지하려는 매도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4%, 0.03% 상승해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강동(0.45%), 송파(0.23%), 구로(0.21%), 성북(0.18%), 용산(0.09%), 영등포(0.06%)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입주 1년차 매물이 많지 않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을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송파는 잠실동 리센트와 트리지움,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쌍용플래티넘노블 등이 중대형 위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산본(0.05%), 판교(0.05%)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수원시 원촌동 광교두산위브와 이의동 광교자연앤장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백석동 백송9단지두산·백송6단지대우벽산과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1000만~12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광명(0.12%), 오산(0.12%), 용인(0.10%), 화성(0.07%), 고양(0.06%), 김포(0.06%), 의왕(0.06%), 의정부(0.06%)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철산동 주공13단지와 주공12단지, 하안동 광명현대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7~8월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높이는 추세”라면서 “본인 거주 혹은 월세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경우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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