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업까지 10개월…절반 이상 첫 직장 초봉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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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취업까지 10개월…절반 이상 첫 직장 초봉 200만원 미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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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청년층(15~29세)의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는 평균 10개월이 소요되고 첫 직장에서의 임금은 절반 이상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9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9000명(-1.5%) 감소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4475만6000명)의 20.0%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9만6000명으로 19만4000명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73만8000명으로 5만6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377만명으로 18만3000명 감소했으며 실업자는 42만6000명으로 1만1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7.0%로 1.4%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42.2%로 1.4%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78만7000명(53.6%)으로 4만8000명 감소했고 재학생은 375만6000명(42.0%)으로 4만1000명 줄었다.

휴학생은 39만명(4.4%)으로 5만1000명 감소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자는 312만7000명으로 16만8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166만명으로 12만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취업자가 10만4000명 줄었고 여자 취업자는 6만4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29.5%), 서비스·판매종사자(24.4%), 사무종사자(22.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청년층 중 대학졸업자는 292만명으로 4만7000명 감소했으며, 이 중 남자(120만5000명)가 2만3000명, 여자(171만5000명)가 2만5000명 줄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3개월로 0.2개월 증가했으며 남자는 5년0.7개월, 여자는 3년8.3개월이었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1.5개월로 0.4개월 증가했으며 남자는 6년1.1개월, 여자는 4년5.9개월이었다.

휴학경험자 비율은 47.0%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남자 76.5%, 여자 26.3%로 남자는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자는 3.1%포인트 상승했다.

4년제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55.9%로 1.6%포인트 상승했으며 3년제 이하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33.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재(휴)학 기간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 비율은 44.3%(395만8000명)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체험기간은 6개월 이상이 49.0%, 3~6개월 미만이 22.5%, 1~3개월 미만이 20.1% 순으로 높았다. 주된 체험형태는 시간제 취업(72.7%), 전일제 취업(13.7%) 순이었다.

청년층 중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비율은 18.2%(162만5000명)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경험 시기가 재학·휴학 중인 경우는 51.2%, 졸업·중퇴 이후인 경우는 40.0%였으며 재학·휴학과 졸업·중퇴 이후 모두 교육(훈련)을 받은 경우도 8.9%를 차지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85.0%(407만명)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대졸이상의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87.1%로 고졸이하(81.5%)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3년 이상이 16.8%로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6개월 미만은 43.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는 42.5%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과 취업시험 준비(38.0%), 그냥 시간보냄(23.9%), 구직활동(14.2%) 순으로 높았다.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0개월로 0.8개월 감소했다. 6개월~1년 미만이 11.3%로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3년 이상은 7.8%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고졸이하가 1년2.8개월로 대졸이상 7.2개월보다 높았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5.5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9.6%로 2.6%포인트 상승했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1년1.8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0.4%로 2.6%포인트 하락했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2년2.1개월로 1.3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의 근로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경우가 54.7%로 가장 높았으며 근무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가 76.9%를 차지했다.

취업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200만원 미만(35.0%), 100만~150만원 미만(23.7%), 200만~300만원 미만(20.5%) 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7%)이 가장 높았으며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3%),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 끝남(12.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여자의 경우 개인·가족적 이유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가 15.9%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남자는 12.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7.0%로 1.7%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28.3%), 일반기업체(24.7%),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0.6%)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일반기업체(29.5%), 일반직공무원(26.3%), 언론사·공영기업체(17.1%) 순으로 높았으며 여자는 일반직공무원(30.6%),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9%), 일반기업체(19.2%)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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