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S건설 사망사고 3명 최다…현대건설 최근 1년간 7명 사망
상태바
2분기 GS건설 사망사고 3명 최다…현대건설 최근 1년간 7명 사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7.2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1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건설이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4월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이틀 뒤인 8일에도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사망했다.

또한 5월7일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 추락사고까지 총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SK건설은 지난 4월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한 후 6월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사망해 총 2명이 사망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6개 건설사에서도 부주의 등으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다.

국토부는 2019년 7월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건설안전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지난 4월9일 하수관로신설 공사 과정에 3명의 근로자가 질식사한 후 6월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 에서 1명이 작업부주의로 사망해 총 4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1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하여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