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회공헌상 시상…4개 부문 35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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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회공헌상 시상…4개 부문 35명 수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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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테크윈 기술봉사팀 임직원들이 지난 3월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리어카를 직접 제작해 경남 진해 지역의 노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20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따뜻한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포상하는 '2014년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삼성사회공헌상은 지난 1년간 나눔과 봉사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한 임직원과 파트너 단체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그룹 시상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자원봉사팀, 자원봉사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4개 부문에서 총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1, 2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사회복지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로 결정됐다.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테크윈 '기술봉사팀'은 기술명장과 기능장 자격을 소지한 창원사업장 임직원 18명으로 구성돼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한 리어카를 제작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기술봉사팀은 낡은 리어카로 힘들게 동네를 돌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2013년 11월부터 안전과 편의성을 개선한 '사랑의 리어카'를 제작해 현재까지 총 37노인가정에 도움을 주었다.

사랑의 리어카는 노인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조명과 브레이크 장치 부착, 분리 수납이 가능한 구조, 모서리를 둥글게 만드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특히 삼성테크윈 김일록 마이스터는 리어카에 설치할 수 있는 브레이크를 개발해 실용신안등록을 마쳤으며 경량화로 55Kg이 넘는 기존 리어카의 무게를 33kg으로 줄이기도 했다.

김일록 마이스터는 "힘이 약한 노인들의 생계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내가 가진 기술 재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2014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 박배성 기원이 20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 후원을 하고 있는 할머니와 산책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 박배성 기원은 올 한해도 466시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 베테랑으로 지난 28년간 총 11개 봉사팀에서 다양한 재능기부를 해왔다.

박배성 기원은 복지시설과 장애인 세대의 도배/장판교체, 안전시설 보강, 도색 등 주거환경개선과 폐목재를 활용해 책상, 평상을 맞춤형 가구로 제작해 경로당, 공부방에 기증하는 등 소외 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

20년 전 도배 봉사활동을 하러 간 집에서 땔감이 없어 고생하는 할머니를 도운 것이 인연이 되어 17년 동안 땔감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28년간 총 10여 세대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02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배성 기원은 "뜻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28년이라는 세월동안 나태해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14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챌린지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일주일에 2시간씩 학교의 방과후 교실과 동아리 활동 시간에 소프트웨어 교재와 교구, 강사를 무료로 제공했고 정보교사를 위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올 한해 전국 217개 학교 8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2017년까지 전국 4만명의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2014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파트너상'을 수상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가 중국삼성과 함께 운영하는 중국 시안시 삼성 희망소학교에서 스마트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

파트너상을 수상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는 중국에서 1989년 청소년 교육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공모성 기금회로 '희망공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공정은 중국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국삼성은 2005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는 중국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분야 주요 협력 파트너로 현재까지 27개 지역에서 140개의 '삼성 희망소학교'를 건립해 중국 내 낙후된 학교 환경을 개선했고 지난해부터 기존 희망소학교에 전자제품,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스마트스쿨' 구축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낙후지역에 사는 '희망소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주간 대학캠퍼스에서 학습지도를 하는 '중국판 드림클래스' 사업을 전개해 현재까지 14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취약계층의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분야와 국제사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됐다"며 "임직원 자원봉사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사회공헌활동이 삼성의 기업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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