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흑자 8개월 만에 최대…상반기 기준 8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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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흑자 8개월 만에 최대…상반기 기준 8년 만에 최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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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월 경상수지는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8억8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전달(22억9000만 달러)보다 45억9000만 달러가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 25억3000만 달러보다 33억7000만 달러로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 62억7000만 달러보다는 4억 달러나 축소된 58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은 작년보다 10.9% 감소한 39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6.9%), 승용차·부품(-36.6%), 선박(-28.9%), 철강제품(-19.0%)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정보통신기기(21.8%), 화공품(1.8%)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11.2% 감소한 356억 달러로 나타났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31.3% 감소한 반면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0.1%, 10.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21억4000만 달러에서 12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작년 같은 달 11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2000만 달러 적자로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작년 20억7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7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2억6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0070만 달러 증가하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59억7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77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7억 달러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 달러로 15.3%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 달러 이후 16개 반기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수출은 2419억3000만 달러로 13.1% 줄었고 수입도 2179억4000만 달러로 9.8%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000만 달러였다.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다.

본원소득수지는 38억9000만 달러 흑자였으며 흑자 폭은 31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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