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내부역량 강화해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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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내부역량 강화해 위기 극복하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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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신년 임원 워크샵에서 내부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금의 경영환경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동부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신년 임원 워크샵을 갖고 “최고품질과 최저원가 실현 등과 같은 핵심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룹 전 임원들이 참석한 이번 워크샵은 김준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2014년 새해 경영방침에 대한 실천방안을 토의하고 각 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발표, 공유하는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김 회장은 먼저 “동부는 도전의식이 강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그룹”이라고 전제한 뒤 “위기상황이 닥쳐도 매각할 자산이 있고 임직원들의 결연한 의지가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다면서 1980년대 초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후 뒤늦게 수천억원의 은폐된 부실이 드러나면서 그룹 전체의 생존이 위협받았던 기억을 일깨웠다.

특히 1990년대 말 약 5조원 가량의 각종 투자를 진행하는 와중에서 외환위기에 직면하기도 했고 2000년대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의욕적으로 투자했으나 수년간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동부는 이러한 숱한 위기를 하나하나 극복해 왔다”면서 “최근 수년간은 사업구조를 성장한계사업에서 고성장·고부가가치사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최근 극심한 경기불황과 갑작스러운 회사채시장의 악화로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또 다시 어려움을 맞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부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지금의 이 위기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저력을 가진 그룹”이라고 임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 회장은 “재무적인 문제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사업측면에서 회사 내부의 역량이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사별로 최고품질과 최저원가를 실현하고 기술적인 난제들을 해결하는 등 핵심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하에 특단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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