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결합 심사 21.5% 증가…비계열사 간 결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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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결합 심사 21.5% 증가…비계열사 간 결합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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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424건으로 작년 상반기 349건보다 75건(21.5%) 증가했다.

금액은 148조7000억원으로 작년(201조9000억원)보다 53조2000억원(26.3%) 감소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 가운데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270건으로 작년356건보다 86건 늘었고 금액은 12조7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건당 결합금액도 5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70억원)에 비해 12.8% 증가했다.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76건으로 3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9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국내기업에 의한 전체 기업결합에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277건으로 83건 증가했고 금액은 17조9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 늘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간 증가했으며 비계열사와의 결합에는 합작회사 설립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기업결합한 사례는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83건, 금액은 5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사례는 건수는 3건, 금액은 9000억원 증가했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8건, 금액은 4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영업양수와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30건으로 작년 상반기와 같았고 금액은 3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에는 소유·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해소 등의 과정에서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활발했지만 2019년과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28건·금액은 7조7000억원 증가하며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결합 건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으며 결합 금액은 2018년과 2019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68건, 결합 금액은 1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건수는 11건(79건→68건), 금액은 59조4000억원(189조2000억원→129조8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10건, 금액은 4000억원으로 건수는 9건, 금액은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결합 건수와 금액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8건, 금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건수는 2건(60건→58건), 금액은 56조원(185조5000억원→129조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은 결합 금액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결합이 없었으며 그 결과 결합 규모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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