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6.4% 급락…7월 수출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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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 6.4% 급락…7월 수출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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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5.8% 떨어졌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5월(0.5%)·6월(0.6%)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D램 수출물가가 6.4% 급락했고 플래시 메모리도 5.2% 하락하면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2.0%나 내렸다.

여기에 운송장비도 0.6% 떨어져 공산품 수출물가가 0.4%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198.90원으로 6월 1210.01원보다 0.9%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3%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전달보다 0.9%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0% 떨어졌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43.30달러로 전달 40.80달러보다 6.1%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광산품(-2.1%)이 내려 원재료가 1.9%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4.8%)은 올랐지만 화학제품(-2.5%) 등이 내려 0.8%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1%, 0.7% 떨어졌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천연가스(LNG)(-21.9%)·망간광석(-21.0%)가 내렸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나프타(5.7%)·벙커C유(5.0%)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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