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 만에 하락…전세 수급 불안 여전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22주 만에 하락…전세 수급 불안 여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21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동력을 잃은 강남재건축 시장의 약세가 서울 아파트값을 마이너스로 만들었다.

9.1대책에서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방안이 발표되면서 이슈지역으로 떠올랐던 양천·노원 등지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둔화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실수요가 줄어든 비강남권 일반아파트도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은 -0.10%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하락했고 일반아파트(0.01%)는 16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07%), 광진(-0.05%), 강남(-0.04%), 강동(-0.02%), 마포(-0.0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천(0.09%), 중구(0.06%), 노원(0.04%), 서대문(0.04%), 종로(0.03%)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소형면적 위주로 실입주 매매문의가 이어진 영향이다.

신도시(0.00%)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경기·인천(0.01%)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02%)과 분당(0.01%)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판교(-0.03%),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올랐던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산(0.05%), 의왕(0.04%), 군포(0.04%), 이천(0.04%), 광명(0.03%), 성남(0.03%)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지역별 수급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이번 주 0.10%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이른 수요가 더해지면서 양천·강남·서초 등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컸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28%), 중랑구(0.27%), 강남구(0.24%), 서초구(0.22%), 광진구(0.15%), 성북구(0.13%), 영등포구(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마포(-0.11%) 전셋값은 이번 주 유일하게 하락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입주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물건에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4%)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평촌, 동탄, 광교, 일산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전세수요량이 늘지는 않았지만 신규 출시되는 전세 매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부천(0.12%), 시흥(0.09%), 수원(0.06%), 안산(0.05%), 평택(0.05%), 용인(0.04%), 의왕(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석 연구원은 “7.24경제정책방향에서부터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활발했던 시장은 11월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면서 “국내 주가 하락, 유럽경기 회복 둔화 등 국내외 상황이 주택구매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매매시장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