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면접비용 1회 평균 5만원…“기업이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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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면접비용 1회 평균 5만원…“기업이 지급해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8.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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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의 면접 1회당 비용은 평균 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문결과(6만5000원)보다 1만5000원 줄어든 비용으로 화상면접 등 기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526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가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꼈다.

면접비용은 거주지역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1회당 평균 면접비용은 각각 4만7000원, 4만6000원으로 비슷했지만 지방은 5만8000원으로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방에 거주할 경우 교통비 등에서 지출이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지방 거주자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47.2%)를 1위로 꼽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는 의상구입비(40.3%, 38%)라고 답했다.

면접비용이 부담돼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32%나 있었다.

구직자들은 기업이 지급하는 면접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79.5%가 기업이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6000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3만원(30.8%)이 가장 많았고 5만원(29.5%), 2만원(22%), 1만원 이하(8.2%), 10만원 이상(2.5%)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면접 경험자(1166명) 중 31.8%였다. 이들은 면접을 봤던 기업 4군데 중 1군데(27%)꼴로 면접비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회당 면접비는 평균 2만9000원으로 구직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보다 7000원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74.8%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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