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농산물 6%↑…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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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농산물 6%↑…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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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로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2%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8%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2월(-0.3%) 하락 전환한 생산자물가는 3월(-0.9%)에 이어 4월(-0.9%)까지 석 달 연속 떨어졌지만 5월 보합에 이어 6월(05%)에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해 지난달까지 두 달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수산물(-0.1%)이 내렸지만 긴 장마 영향으로 농산물(6.0%), 축산물(3.3%)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3.7%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4.8%), 제1차금속제품(0.8%)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내려 4.1% 하락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1.2%), 음식점·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9%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6.8% 올라갔다. 에너지는 2.9% 하락했고 IT는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2.8%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6.5% 상승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0.4%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소비재가 내려 0.1%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1%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1.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3.6%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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