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64% “3년 내 전기차 구매 의사”…적정 가격 500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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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64% “3년 내 전기차 구매 의사”…적정 가격 5000만원 이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8.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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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구매의사를 가진 소비자 비율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이 7월16일부터 8월5일까지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전년(94%)보다 1% 증가했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8%(120명), 3년 내 56%(966명)로 답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구매의사 이유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 구매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자료=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지만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 순으로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한 차량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5000만원(48%·718명)과 3000만원 이하(44%·668명)로 5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호했으며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료=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자료=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과 동일한 테슬라가 35%(555명)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도 31%(539명)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기아자동차(14%), 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30%·469명)와 매우 낮다(9%·141명)라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269명)와 매우 높다(5%·71명)라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시민의식은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43%(682명)가 모른다고 답해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함께 전기차 정책·법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47%·739명)과 긍정(43%·678명)을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이유로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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