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동반 상승…기업심리 넉 달 연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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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비제조업 체감경기 동반 상승…기업심리 넉 달 연속 개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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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11포인트)과 3월(-9포인트)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에 이어 4월(-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전 산업 업황 BSI는 5월(2포인트) 반등 이후 6월(3포인트)·7월(4포인트)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조사 시기도 지난 11~19일 전국 법인 2820곳을 대상으로 해 최근 재확산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77로 7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68로 7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업황 BSI가 23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1차 금속(11포인트)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도 7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8월 매출BSI 실적은 6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69로 5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0으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2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77로 4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7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수출부진과 내수부친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자금부족 비중은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출부진(-3.1%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6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78)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에서 반등한 5월(6포인트)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전망지수도 69로 6포인트 올라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의 BSI가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8월 매출BSI 실적은 66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65)도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6으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77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9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80)은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자금부족(0.8%포인트) 비중은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1.0%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6.9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도 68.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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