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내국인의 출국이 급감하면서 해외에서 사용액 카드금액도 1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4~6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은 1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36억5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48.7% 감소한 금액으로 작년 2분기(47억2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60.3% 줄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가 급감한 것이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12만명으로 1분기(370만명)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등 일부 수요가 이어져 출국자 감소폭에 비해 카드 사용실적 감소폭은 적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7억5000만 달러로 1분기 8억2000만 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 분기보다 50.6% 감소한 12억8400만 달러였으며 체크카드는 44.0% 줄어든 5억6900만 달러였고 직불카드는 38.4% 감소한 2000만 달러였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