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평일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자전거 휴대승차
상태바
내달 1일부터 평일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자전거 휴대승차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8.31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지하철 7호선에서는 주말과 공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간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승차’ 시범운영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민 4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호선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휴대승차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 방지를 위해 오전 10~ 16시 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됐거나 여유 공간이 있는 지하철 맨 앞‧뒤 칸을 이용하면 된다. ,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요일·호선과 관계없이 상시 휴대 가능하다.

특히 기간 동안 경춘선(코레일) 상봉~춘천 구간에서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다. 7호선을 타고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환승 후 춘천까지 이동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앞서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림역·이수역 등 6개 주요 거점역에 시설 개선도 완료했다. 자전거를 가지고 계단을 한층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자전거경사로를 설치하고 그림안내판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와 일반 승객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도록 했다.

또한 지하철역사 내 포스터와 안내방송을 통해 시범운영 노선과 이용시간을 알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전거경사로가 있는 출구, 환승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등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지하철 이용자 등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하철 운영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타 노선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7월 마카롱택시와 협력해 친환경 전기택시 10대에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한 ‘자전거를 품은 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버스는 9월 중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