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외환보유액은 4189억5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65억3000만 달러보다 24억2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감소 전환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석 달 만인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1.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827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4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38억2000만 달러(5.7%)로 10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5000달러(0.8%)로 3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4억 달러(1.0%)로 4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544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4025억 달러), 스위스(1조17억 달러), 러시아(5918억 달러), 인도(5346억 달러), 대만(4962억 달러), 홍콩(450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79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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