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9개월 만에 최대…7월 74억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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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9개월 만에 최대…7월 74억5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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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수입과 해외여행이 크게 줄면서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4억5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전달(68억8000만 달러)보다 5억7000만 달러가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61억8000만 달러에서 7억9000만 달러 증가한 69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 전달 58억7000만 달러보다는 11억 달러나 확대됐다.

수출은 작년보다 7.1% 감소한 42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2.7%), 철강제품(-14.1%), 기계류·정밀기계(-12.1%), 승용차·부품(-10.6%)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선박(18.8%), 정보통신기기(9.4%), 반도체(5.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11.6% 감소한 386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자본재 수입이 7.2%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이 25.6% 줄었고 소비재 수입도 7.6%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15억5000만 달러에서 11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작년 같은 달 11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7000만 달러 적자로 7억6000만 달러나 줄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작년 24억7000만 달러에서 19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7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9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0억8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607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9억3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86억7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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