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수출 11% 증가…연간 최대 갱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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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수출 11% 증가…연간 최대 갱신 전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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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아이스크림(빙과류)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이스크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4700만 달러(약 553억3249만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수출액 5400만 달러(약 644억2239만원)로 기록했던 최대실적이 올해 갱신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1~8월 아이스크림 수입은 8.2% 증가한 2800만 달러(약 337억3312만원)로 2008년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올해 아이스크림이 수출된 47개국 가운데 1위는 미국으로 1300만 달러(약 154억1419만원)를 기록했으며 중국·캐나다 등의 순이었다. 혹한의 땅인 러시아로의 수출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2017년(700만 달러), 2018년(7만 달러)로 연이은 2위에서 2019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비중 역시 27.9%로 확대됐다.

중국은 2018년까지 수출 1위에서 2019년부터는 2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는 2018년까지 5위에서 2019년부터는 미국과 함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북미지역으로 수출 확대가 눈에 띈다.

올해 수출 8위인 러시아는 2019년 전체 수출액이 133만 달러(약 15억7899만원)였지만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8월 현재 이미 148만 달러(약 17억5734만원)로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 최고 수출액을 갱신했다.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아이스크림의 수출입이 4~7월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증가세는 특히 눈에 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소비의 증가와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해외 국가의 선호도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수출단가는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수출에 비해 높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자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세계에 각인된 K브랜드와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다양화 노력 등이 더해져 빙과류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기업의 수출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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