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도권 아파트 37만호 집중 공급…분양물량만 24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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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수도권 아파트 37만호 집중 공급…분양물량만 24만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9.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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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84만5000호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37만호가 2022년까지 집중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권역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내년 7월 이후 실시될 공공분양주택 6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계획을 8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3만호, 2022년 3만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주요 청약 대상지를 공개한 것이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포함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2년까지 총 37만호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전체 아파트 재고 539만호의 7%에 달하는 물량이며 총 37만호 중 분양물량은 24만호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자료=국톡교통부]
[자료=국톡교통부]

2022년까지 공급되는 37만호 중 임대주택은 13만호이며 분양주택은 사전청약 6만호, 본 청약 18만호 등 총 24만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본 청약(분양) 물량 18만호는 2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지구 등 공공분양 6만호와 민간분양 12만호를 통해 공급된다.

본 청약은 올해 4분기 위례지구(2300호), 고양장항(1400호), 성남판교대장(700호), 과천지식정보타운(600호) 등이며 내년 과천주암(1500호), 과천지식정보타운(500호), 구리갈매역세권(1200호), 위례지구(400호), 고양지축(600호) 등이다. 또한 2022년 과천과천(900호), 남양주양정역세권(900호), 성남금토(400호), 인천루원시티(400호), 수원당수(500호) 등이 계획돼 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 효과를 위해 내년 7월부터 본 청약보다 1~2년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제가 시행된다.

청약공고는 아파트 블록(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입지조건, 주택규모(면적), 세대수, 추정분양가격, 개략설계도 등 주택정보와 본 청약시기, 입주예정월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청약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 기준(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부양 등)이 적용되고 거주요건은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기초지자체·수도권)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지만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 선정은 인터넷·현장접수를 통한 사전청약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당첨자는 다른 지구에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입주여부는 본 청약 시행 전 분양가 등 확정된 정보를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제공해 청약의사, 무주택여부, 거주기간 요건 등을 확인해 확정한다.

대상지는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등 입지가 양호한 곳으로 선정됐다.

2021년 하반기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와 성남·과천 등을 대상으로 3만호, 나머지 3만호는 최대한 2022년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자료=국톡교통부]
[자료=국톡교통부]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도시 기본구상 마련하고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절차 등의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과천 등 2018년 12월 발표 지구는 지구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가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5~8월 중 순차적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2019년 5월 발표 지구는 2021년 말 지구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9월부터 MP팀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8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은 보상공고를 완료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말부터 보상에 착수하며 고양창릉·부천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될 계획이다.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하남·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에 착수했고 계획을 수립 중인 남양주·고양·인천·부천 등은 지자체 합의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교통대책이 확정될 계획이다.

또한 적기에 교통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절차도 신속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달 6일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 65만명이 방문했고 12만명 이상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38%, 40대 31%, 50대 16%로 3040세대의 관심이 높았고 신청 이유로 95%가 본인거주 목적을 꼽아 3기 신도시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음을 알 수 있다.

3기 신도시는 민간·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가점제 및 추첨제 등 다양한 청약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소득·연령대별로 한층 많은 무주택자들이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세권과 기업들이 들어서는 자족용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청년주택·창업주택 등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비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지만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3기 신도시가 공급되면 서울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순으로 큰 차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자료=국톡교통부]
[자료=국톡교통부]

정부는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하철 사업 등이 준공되기 전인 입주 초기에는 사업시행자가 운영비 등을 부담해 광역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주택 면적은 60%가 60~85㎡를 선택했고 85㎡ 초과 29%, 60㎡ 이하 10%로 소형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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