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전 구간 12일 완전 개통…인천~수원 7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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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전 구간 12일 완전 개통…인천~수원 70분 소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9.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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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승강장 전경(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표준궤 소래철교 횡단, 운행중인 전동열차, 야목역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수인선 승강장 전경(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표준궤 소래철교 횡단, 운행중인 전동열차, 야목역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오는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은 총사업비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됐다.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며 2016년 2월에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운행해 왔다. 하루 평균 약 3만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인선 수원~한대앞 구간의 개통으로 1995년 12월 기존 협궤 노선 폐선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세 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5시36분~0시17분까지다(수원역 하행 기준).

수인선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용인·성남 등 경기 동부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경부선 일반철도·1호선·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현재 인천(1호선)~구로~수원 구간은 90분이 소요되지만 앞으로는 인천~수원은 70분이 소요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인천·시흥·안산·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돼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그러나 수인선의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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