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올 1월·2월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3월엔 떨어졌고 4월과 5월 다시 소폭 상승했지만 6월 하락에 이어 지난달 다시 소폭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은 전달보다 20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는 2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0.45%)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0.08%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를 기록하며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38%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법인 연체율도 0.56%로 0.06%포인트 올라갔다. 1년 전보다는 각각 0.05%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26%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달 말과 같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7월 말보다는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