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없는 제로에너지주택, 서울 노원구에 121세대 규모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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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없는 제로에너지주택, 서울 노원구에 121세대 규모 건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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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방과 냉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서울시 노원구에 건설된다.

실증단지는 국민임대주택으로 노원구에서 공급·관리한다.

25일 착공식을 개최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공사비 360억원 등 총 442억원(정부출연금 18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7728㎡,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은 2016년 하반기 예정이다.

착공식에 맞춰 완공된 85.17㎡ 규모의 실험용 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실증단지 완공 이후에는 에너지 자립체험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실증단지는 패시브(Passive)공법과 액티브(Active) 기술을 사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한다.

액티브 기술인 태양광전지판, 지열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여 제로(Zero) 에너지를 구현한다.

실증단지는 필수 에너지를 제로(Zero)화 하는 것으로 각 세대가 사용하는 취사, 가전제품의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의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의 공용전기 부분의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실증단지 입주자가 지불하는 에너지 비용은 일반적인 국민임대주택(59㎡ 기준)대비 70%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관련 공사비는 보금자리 주택 대비 패시브 기술에 14%, 액티브 기술 설치에 10.5%가 상승돼 총 약 24.5%가 상승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설계 및 시공방법이 특수해 공정이 늘어나고 기존 건축에 비해 고성능 자재를 적용하는 등의 이유로 추가공사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용의 회수기간은 24년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용화 될 경우 설계 및 시공비용 등 추가 공사비의 절감으로 10년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부는 국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공급 목표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 육성과 기술수준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녹색주거복지에 한층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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