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 만에 최고…1~8월 누적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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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 만에 최고…1~8월 누적 5.90%↑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9.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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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 없이 꾸준한 상승한 결과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90% 올라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에도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0년 9.84%, 2011년 10.98%, 2012년 2.15%, 2013년 12.79%, 2014년 7.47% 등 오르내기를 반복하다 2015년 16.98%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4.72%, 2017년 4.0%, 2018년 1.87%로 지속 떨어졌고 2019년 2.47%로 올라 다시 상승 추세다.

현재 가을 이사 시즌이 한창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셋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임대차 3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재계약 위주로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사전 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했다.

2010년 이후 최근 10년간 9~11월 가을 이사 시즌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대부분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이 가장 안정됐던 2018년 가을이 0.64%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전세시장이 가장 불안했던 2013년과 2015년은 각각 4.05%, 3.50% 뛰었다.

올해 가을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최근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작년 가을 시즌(1.29%)보다는 높은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유통되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으로 상승세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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