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밍 200개국 현지 지진·화산·지진해일 정보 국문SMS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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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밍 200개국 현지 지진·화산·지진해일 정보 국문SMS 서비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09.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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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밍 소비자라면 체류 국가의 재난정보가 담긴 문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기상청과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 로밍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차와 상관없이 체류 국가의 재난정보를 SMS 문자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5월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늘부터 미국·스위스 등 200여개국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 수는 크게 줄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를 위해 방문국에 재난 발생 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현지에 도착해 휴대폰 전원을 켜기만 하면 로밍 요금제 사용유무와 상관없이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다.

긴급 재난문자의 재난 종류는 지진, 화산, 지진해일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 지역은 미국·일본 등 200개국이며 화산·지진해일의 경우는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또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82-2-3210-0404)가 함께 발송돼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게 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재난문자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국가에 한해 현지 통신사가 보낸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로 된 문자이거나 미수신되는 경우도 있었다.

SK텔레콤은 새벽·야간·주말 등 상관없이 재난이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기상청·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발송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G·AI 등 ICT를 통해 지진·해일·화산 외에 다양한 재난정보 제공과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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