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주택가격전망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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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주택가격전망도 떨어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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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비자심리는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달보다 8.8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5월(77.6) 반등 이후 6월(81.8), 7월(84.2), 8월(88.2) 등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던 소비자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1.0포인트), 생활형편전망(-1.1포인트), 가계수입전망(-1.7포인트), 소비지출전망(-2.6포인트), 현재경기판단(-1.3포인트), 향후경기전망(-1.1포인트) 등 5개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1)와 생활형편전망CSI(85)는 전달보다 4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88)과 소비지출전망CSI(92)는 각각 4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42)와 향후경기전망CSI(66)도 각각 12포인트, 9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60)와 금리수준전망CSI(89)는 각각 1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87)와 가계저축전망CSI(89)는 3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모두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05)는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주택가격전망CSI(117)는 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8.7%), 집세(39.4%), 공공요금(33.7%)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농축수산물(9.0%포인트), 공공요금(5.7%포인트), 공업제품(1.6%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집세(-8.1%포인트), 석유류제품(-4.1%포인트), 개인서비스(-2.7%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7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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