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0.9%↓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소비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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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0.9%↓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소비만 3.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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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6월(4.1%) 증가전환에 이어 7월(0.1%)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석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3.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0.7% 감소했다. 반도체(4.0%)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기타식품 제조업, 낙농제품·식용빙과류 제조업 등의 생산이 줄어 식료품이 7.3% 감소했고 자동차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사업체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완성차 생산이 줄어 4.1%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2.1%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9.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0% 감소했다. 금융·보험(3.7%) 등에서 증가했지만 음식점·주점업, 숙박업이 모두 줄어 숙박·음식점이 7.9% 떨어졌고 도소매은 의복 등 생활용품 도매업과 음·식료품·담배 도매업 중심으로 줄어 1.5% 감소했다.

다만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0%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지만 긴 장마·태풍 등 날씨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12.7% 증가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확대, 외출자제 등 내식 수요가 늘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와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4.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기타 등 공공(8.4%)과 도소매업 등 민간(0.2%)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39.3%)에서 감소했지만 주택 등 건축(61.5%)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37.2%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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