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 불법사용 의료기관·환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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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 불법사용 의료기관·환자 적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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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사용과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등 23곳을 기획감시한 결과 의료기관 등 11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집중력향상 목적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돼 신경과민·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시 결과 메틸페니데이트 관련 불법사용과 오남용,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A의원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개월 동안 B환자에게 총 91회에 걸쳐 페니드정(10mg) 3만3124정을 투약했다.

또한 환자 C씨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6개월 동안 D·E의원에서 총 241회에 걸쳐 페니드정(10mg) 3330정, 페로스핀정(10mg) 1만8636정 등 2만1966정을 투약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한 1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개소(1개소 행정처분 병행)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 대해서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감시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해 면밀하고 전문적인 점검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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