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체납자 2398명 명단 공개…총 체납액 4조185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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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체납자 2398명 명단 공개…총 체납액 4조1854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1.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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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액 이성구 424억원…법인 최고액 정태수 전 회장의 한보철강 423억원
 

국세청은 26일 고액·상습체납자 2398명의 명단을 홈페이지(www.nts.go.kr)와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개인 1733명, 법인 665개 업체를 비롯해 조세포탈범 2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명단이 포함됐다.

이들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5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공개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및 체납 요지 등이다.

총 체납액은 4조1854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17억4000만원에 달한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개인으로는 이성구(38세) (주)에이치에스메탈스크램 대표가 종합소득세 등 424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대근(50세) 씨는 부가가치세 등 377억원, 송자현(51세) 전 (주)라자 대표는 233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박병희(69세·전 (주)더자람 대표) 228억원, 인복식(72세·전 ㈜티제이 대표) 191억원, 이재호(46세·무역업) 184억원, 김세헌(47세·반도체수출업) 179억원, 황석천(55세·㈜아르웬 대표) 159억원, 이용희(52세·(주)에프애치 안산지점 대표) 151억원, 서원준(43세·유사휘발유

판매업자) 140억원 등의 순으로 체납액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법인으로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한보철강공업이 부가가치세 등 423억원을 체납해 1위를 차지했다.

㈜뉴상현건설(대표 최금철·건설)은 법인세 등 255억원을 체납하고 ㈜라자(대표 장유미·제조)는 부가가치세 등 234억원, (주)에이치에스메탈스크랩(대표 이성구·도소매)은 법인세 등 195억원, (주)에이치건설(대표 이종대·건설)은 173억원을 체납해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들 명단공개자의 체납된 국세규모는 5억~30억원 구간의 인원이 2174명으로 전체의 90.7%, 체납액은 2조6069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62.3%를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명단공개자 등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은닉 여부를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파악된 부동산, 금융자산과 채권에 대해 빠짐없이 압류·추심하는 한편 출국금지 요청,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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