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 1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3조4000억원이 축소됐지만 지난해 9월(3조2000억원)보다는 7조7000억원이 확대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감소했으며 제2금융권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7000억원 늘어 전달보다 2조1000억원 축소됐고 1년 전보다는 4조9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달보다 확대됐으며 신용대출은 저금리 하에서 주식청약 등으로 가계의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해 저축은행·여전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조4000억원이 줄었고 1년 전보다는 2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7조1000억원이 늘었다. 전달보다 8000억원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는 4조4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자금대출이 3조5000억원 늘고 정책모기지를 포함한 일반주담대가 2조원 늘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달보다 6000억원, 작년 같은 달보다는 2조9000억원 각각 확대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4000억원이 늘었다. 전달보다 2000억원 확대됐으며 1년 전보다는 1조6000억원 확대된 규모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대비 4조2000억원이 축소됐으며 1년 전보다는 3조3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은 저금리기조에서 신용대출 수요가 지속되며 3조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달보다 2조7000억원(47.%) 축소됐다.
제2금융권은 신용대출의 증가 등으로 7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달보다 1조6000억원(70.%)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가계부채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