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나도 동학개미”…과반 이상 “수익냈다”
상태바
직장인 10명 중 7명, “나도 동학개미”…과반 이상 “수익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14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동학개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뜻한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535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 열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7.2%가 올해 주식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주식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안 됐다.

세부적으로는 6개월 이내(42.3%)가 가장 많았고 이어 3년 이상(26.9%), 1년(18.3%), 2년(8.2%) 순이었으며 하반기에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으로 주식을 시작한 직장인도 4.2% 있었다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500만원 미만(46.2%)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500만~1000만원 미만(17.2%), 1000만~2000만원 미만(11.5%), 2000만~3000만원(6.2%), 3000만~4000만원(4.9%) 순이었다. 1억원 이상 투자했다는 응답자는 4.5%였다.

주식 투자 이유 1위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아서(46.4%·복수응답)를 꼽았다. 저금리 상황에서 대안투자책으로(43.3%)가 바로 뒤를 이었으며 월급만으로는 부족해서(41.7%), 부동산 등 다른 재테크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서(25.3%),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돼서(18.8%),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를 들어서(18.7%) 등의 이유를 들었다.

투자 실적은 과반 이상(51%)이 ‘수익을 냈다’고 답했으며 원금 보전(26.4%)과 손실을 봤다(22.6%)는 응답의 비율은 비슷했다.

수익을 낸 응답자의 수익률의 경우는 평균 25%로 기대하는 연간 목표 수익률 평균인 29%보다 다소 낮았다. 손실을 본 동학개미는 평균 -28%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견딜 수 있는 손실은 원금의 평균 19% 수준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7명(66.4%)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 상황인 ‘동학개미운동’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48.1%는 앞으로도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 답했다. 지금 수준을 유지가 42.3%, 투자 비중을 낮춘다는 9.5%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