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평균 13개 기업 지원하지만 합격률은 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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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평균 13개 기업 지원하지만 합격률은 15% 불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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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청년층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 특히 입사지원 기회 자체가 줄었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나온다.

15일 사람인에 따르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94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올해 상·하반기 포함 입사지원한 기업은 평균 13개였다.

기본적으로 10개 이상의 회사에 무조건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15.8%(복수응답)에 그쳤으며 10명 중 3명은 서류전형조차도 통과하지 못한 것(30.9%)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서류전형만 합격한 구직자가 39.8%였으며 면접까지 합격(18.5%), 필기시험까지 합격이 7.1%였다.

취업 준비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27.3%)이었다. 이어 직무분야 인턴 등 역량강화(17.3%), 표정·태도·발성 등 면접 연습(17.3%), 어학점수(6.8%), 인적성검사(5.6%) 등의 순이었다.

최근 대기업도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직자들이 스펙 나열보다는 직무 역량과 관련된 부분에 더 집중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취업준비는 적당한 방법이 없어서 그냥 혼자한다(51.8%·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취업플랫폼(22.7%), 카페·소셜미디어·현직자 모임 앱 등 커뮤니티 활용(21.1%), 취업설명회·박람회(12.4%), 학내 게시판·취업지원센터 활용(11.4%),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한 관련 정보수집(10.4%) 등이 있었다.

취업을 위해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었다. 채용공고(28.2.%)를 검색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20.4%), 직무 관련 자격증 공부(18.2%)의 비중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를 시작한 뒤로 평균 9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특정한 목표기업을 정해두지 않고 일단 무조건 지원(65%)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는 실제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타격을 크게 주고 있었다. 10명 중 9명(92.2%)은 올해 취업이 더 어렵다고 체감했으며 코로나19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적어서(70.9%·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50.8%), 취업난으로 경쟁이 심화돼서(45.1%), 질 좋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서(27%), 공채 중심의 대규모 채용이 줄고 있어서(16.7%)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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