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0.04%↑ ‘횡보’…강남권 오름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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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0.04%↑ ‘횡보’…강남권 오름폭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0.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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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제자리걸음질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관악구 등지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강남구·송파구·강동구는 지난주보다 매맷값 변동률이 축소됐고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4% 올랐다.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는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서울은 강동(0.10%), 관악(0.09%), 노원(0.09%), 구로(0.08%), 송파(0.07%), 강서(0.05%), 광진(0.05%), 성북(0.04%), 양천(0.04%), 영등포(0.04%)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과 상계주공10단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위례(0.19%), 동탄(0.12%), 분당(0.09%), 김포한강(0.09%),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대단지 아파트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000만원 올랐고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5%), 성남(0.15%), 하남(0.14%), 용인(0.13%), 화성(0.13%), 고양(0.12%), 광명(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평내동 평내마을중흥S-클래스1단지, 별내면 청약주공2단지 등이 250만~200만원 올랐고 성남은 상대원동 선경,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 태평동 가천대역동부센트레빌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대책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8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관악·노원·구로 등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8월초 이후 매맷값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2개 구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동(0.31%), 노원(0.23%), 송파(0.22%), 관악(0.17%), 도봉(0.16%), 구로(0.14%), 구로().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이트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동 벽산·보람·상계주공16단지와 하계동 한신청구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가 1000만~2500만원 올랐고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신림푸르지오와 봉천동 두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산본(0.18%), 평촌(0.12%), 분당(0.08%), 일산(0.07%), 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상승했고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의 대형면적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신도시 예정지역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양주(0.22%), 광명(0.21%), 하남().18%), 고양(0.17%), 구리(0.16%), 안산(0.16%), 안양(0.16%), 의왕(0.16%), 오산(0.16%), 화성(0.16%) 등이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평내동 평내마을금호어울림, 진접읍 해밀마을신안인스빌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주공12단지와 하안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개정 후 전세품귀가 심화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면서 “정부의 추가대책 입장에도 수급불균형이 즉각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전세품귀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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