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조선왕릉서 다양한 문화행사…‘억새’ 덮힌 태조 건원릉도 능침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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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물든 조선왕릉서 다양한 문화행사…‘억새’ 덮힌 태조 건원릉도 능침개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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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건원릉. [문화재청 제공]
태조 건원릉.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을 맞아 단풍이 물든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11월15일까지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개방한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제로 안내해설과 함께 1일 2회(10시30분·14시, 1시간 소요, 제릉 제향일인 29일 14시 1회, 휴무일인 월요일 제외)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20명으로 참여인원을 한정한다.

사전예약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오는 28일 서오릉(사적 제198호, 경기도 고양시)에서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

명릉(숙종과 인현왕후·인원왕후). [문화재청 제공]
명릉(숙종과 인현왕후·인원왕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동행해 서오릉의 명릉(明陵)에 모셔진 제19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황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능침에 올라 능주의 삶을 들여다보며 조선왕릉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체험행사다.

28일 오전(10시~11시30분), 오후(14시~15시30분) 2회 진행되며 참여는 12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1회당 20명씩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김포 장릉에서는 ‘습지와 새’를 주제로 한 제9회 ‘우리 철새’ 사진전을 김포장릉 재실에서 오는 24일부터 11월1일까지 8일간(휴관일 제외) 개최한다.

김포장릉(사적 제202호)은 천연기념물 참매, 수리부엉이, 원앙 등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천연기념물의 보호 관리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습지와 새’를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사진전과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으며 주말(24일·25일·31일·11월1일)에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사진전 해설을 진행한다.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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