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밥솥 밥맛 12시간 보온 후 제품 따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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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전기밥솥 밥맛 12시간 보온 후 제품 따라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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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데 걸리는 시간과 밥맛이 제품에 따라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형 전기밥솥 7개 업체의 9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취반 직후의 밥맛은 모든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 9개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 (CRP-EHS0320FW, CR-0365FR),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등이며 밥맛 평가는 훈련받은 한국식품연구원 식미평가 전문가 26명이 참여했다.

12시간 보온 후의 밥맛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P-EHS0320FW),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등 7개 제품이 ‘양호’했다.

반면 쿠쿠전자(CR-0365FR)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으며 대웅(DRC-0608) 제품은 바깥 부분의 밥이 현저히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밥 짓는 데 걸리는 시간, 12시간 보온 후의 밥맛, 연간 전기요금 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내솥의 유해물질 용출, 감전보호 등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밥의 식감과 취반방식에 따라서도 밥맛에 차이가 있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열판 비압력밥솥은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취반방식으로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으며 IH 압력밥솥은 고압에서 고온으로 취반하는 특성으로 단단하고 찰진 경향이 있었다.

열판 비압력밥솥은 압력을 가하지 않고 본체 바닥면 열판의 열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IH 압력밥솥은 압력을 가하고 전자기유도현상을 이용해 내솥의 전기저항을 열로 변환해 가열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가 많고 구조가 복잡해 상대적으로 고가다.

또한 취반한 밥의 색은 IH 압력밥솥이 열판 비압력밥솥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란색을 띠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최대 용량(인분)으로 취반 시 IH 압력밥솥의 취반시간(25~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가격은 열판 비압력밥솥(평균 4만3000원)이 IH 압력밥솥(평균 22만1000원)보다 저렴했고 열판 비압력밥솥 중에서는 전원차단기능과 보유기능이 많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전기밥솥은 관련 법률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의무적으로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키친아트(KAEC-A350HLS) 등 3개 제품은 2018년 4월1일부로 변경된 등급(4등급→5등급)라벨로 변경·부착하지 않아 의무표시사항을 위반했다.

내솥의 유해물질 용출, 압력·전기·자기장 등의 안전성 시험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반복적으로 마찰시키는 내마모성 시험에서도 내솥 코팅에 이상이 없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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